본문 바로가기

내가 만난 예술

베토벤에 대하여

베토벤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빠빠빠 밤~~~'으로 우렁차게 시작하는 <운명>

서정적인 피아노 멜로디의 <월광>

귀가 안 들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대작을 남긴 불멸의 음악가

다소 까칠해 보이는 얼굴로 악보를 든 초상화

아니면 차 후진할 때마다 들었던 멜로디?

 

베토벤의 생애

Ludwig Van Beethoven (1770년 12월 17일 ~ 1827년 3월 26일)

1770년 독일 본에서 태어났다. 베토벤의 가문은 음악가 집안이라 할 수 있다. 할아버지 궁정 악장을 지냈고, 아버지 요한도 자신의 아버지를 따라 음악의 길을 걸었다. 베토벤의 아버지도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처럼 아들의 음악적 재능으로 명성을 쌓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 혹독하게 아들을 가르쳤다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이는 입증되지 않은 사실이다. 다만, 아들의 재능을 팔아 술을 사 먹곤 했다는데, 베토벤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아버지와 관련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베토벤의 첫 연주회 포스터에 나이를 속여 기재해 아들이 천재인 걸 과시하려 했다는 이야기다.

1786년 의대생이었던 프란츠 베겔러의 소개로 귀족인 브로우닝 가문과 인연을 맺게 된다. 브로우닝 가문은 베토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특히 베토벤 평생의 친구이자 후원자인 페르디난트 폰 발트슈타인 백작을 만나게 된 해가 이때이다.

1787년 당시 음악의 중심지인 빈으로 여행을 간다. 이때 모차르트를 만났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사실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그는 귀족이나 부자들의 파티에서 연주를 하며 유명세를 탔다.

1795년 연주회에서 <피아노 협주곡 제2번>으로 대성공을 거두고 본격적으로 피아니스트와 작곡가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 시기부터 1800년까지를 베토벤의 음악의 전기로 본다. 피아노 소나타 <비창>(1798), 1번 교향곡(1800) 6곡의 현악 사중주(1800). 하지만 이 시기부터 청력을 서서히 잃어가기 시작한다.

1804년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완성했다. 원래는 나폴레옹에게 헌정할 생각이었지만, 그가 황제에 취임한 것에 분노하고 이 곡은 나폴레옹에게 돌아가지 못했다. 이후 10년 동안 클래식의 명곡을 남긴다. 5번 교향곡 <운명>, 6번 교향곡 <전원>, 피아노 협주곡 4번과 5번 등

1805년 그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를 작곡했지만 흥행은 좋지 않았다.

1826년 동생의 집에서 돌아온 베토벤은 여러 가지 병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1827년 56세의 나이로 생을 마쳤다. 그의 장례식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고 한다.

 

보통 그의 음악 인생을 음악적 스타일로 나누어 전기, 중기 후기(또는 1기, 2기, 2기)로 나누기도 한다.

전기 - 본 시절부터 기존 음악적 분위기가 느껴지는 빈 전기까지

중기 - 선배 작곡가들의 영향을 벗어나 자기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가는 1810년대 후기

후기 - 청력을 완전히 잃고 심오한 음악세계를 완성한 마지막 시기

베토벤의 작품

수많은 작품들 중 유명한 곡들엔 뭐가 있을까?

피아노 소나타 제8번 c단조 비창. 피아노 소나타 제 14번 c#단조 월광.

피아노 소나타 제23번 f단조 <열정>. 피아노 소나타 제26번 e플랫 장조 <고별>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바이올린 소나타 제 5번 f장조 <봄>

교향곡 제3번 e플랫 장조 <영웅>. 교향곡 제5번 c단조 <운명>. 교향곡 제6번 f장조 <전원>. 교향곡 제9번 d단조 <합창>

바가텔 제25번 a단조 엘리제를 위하여 WoO. 59, 로만스 G장조 Op.40

영화 <불멸의 연인> (1994)

감독 : 버나드 로즈 배우: 게리 올드만

 

베토벤이 사망한 후 그의 유품속에서 편지와 유서들이 발견된다. 그 속에 한 여인을 향한 열렬한 마음을 담은 편지들이 있었다. 그중 1통에서는 '나의 불멸의 연인이여'라는 문장이 있어 그 여성이 누구인지에 관해 논란이 일었다.

이 이야기를 소재로 삼은 영화가 바로 <불멸의 연인>이다.

그 여인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줄리에타 귀차르디, 테레제 브룬슈빅, 안토니 폰 비르켄슈톡이다.

아직도 누가 그의 연인이었는 지는 아무런 정설도 없다. 다만 추측만 할 뿐이다. 

미디어에 나오는 베토벤

미국 애니메이션 피너츠(Peanuts, 찰스 먼로 슐츠, 한국에선 '찰리 브라운' 또는 '스누피'로 더 알려진)에 슈뢰더란 꼬마가 나온다. 이 아이가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 바로 베토벤이다. 거의 항상 머리를 푹 숙인 채 피아노를 치고 있다.

 

직접적으로 배우가  베토벤 역할로 나오는 영화로는 <불멸의 연인>과 <카핑 베토벤>이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클래시컬로이드>에도 등장한다(고 한다.)

 

많이들 기억하실 우리나라 드라마도 있다. 베토벤과의 직접적인 관계보다는 '클래식 음악'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는 <베토벤 바이러스>

정말 이름만 똑같은, 개가 나오는 가족 영화 <베토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