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글 연습>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의인화'이다.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땐 철저하게 화자에 이입할 것!
1인칭 시점 또는 3인칭(관찰자) 시점으로 쓸 수 있다. (p.89)
숙제1. '반려견의 하루'를 1인칭 시점으로 써 보세요.
오늘 하루도 시작이다. 나만 깬 거 같다. 주인 방을 찾아가 침대로 올라간다. 주인은 아직 한창 자고 있다.
배가 고프다. 얼굴과 손을 연신 핥아보지만 깨어날 기미가 안 보인다. 주인이란 게 늘 이 모양이다. 이럴 땐 심술을 부려
괜히 거실에 주인이 싫어할 짓을 해보고 싶지만 마음뿐이다. 그래 봤자 혼나기만 하고 딱히 득이 될 게 없다.
숙제2. '카페 안 액자의 점심시간'을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써 보세요.
점심시간의 카페는 늘 붐빈다. 삼삼오오 모여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은 바쁘다. 입도 바쁘고 마음도 바쁘다.
아무도 카페 안의 액자에는 관심이 없다. 혼자 온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에 빠져있어 주위를 돌아보지 않는다. 꽤 큰 액자이지만, 어떤 관심도 끌지 못한다. 그저 묵묵히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다른 공간에 있는 것처럼 상상해서 글 쓰기(p.96)
"나는 지금 어디 있나요? 현재 속한 공간 이외 다른 공간을 상상해 봐요."
버스 안을 교실로 생각해 보세요.
예) 운전기사 아저씨는 반장처럼 맨 앞 귀퉁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차례로 버스에 오르는 학생들은 "청소년입니다."
"청, 청소년입니다." 돌림 노래를 부르며 줄지어 교실을 들어온다. 혹 그 사이에 성인이 끼어 있진 않은지 선도부처럼
감시하는 기사 아저씨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카드 찍고 가세요!" 출석 체크를 깜박한 아주머니를 불러 세우는
아저씨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아주머니는 수업 시간에 스마트폰을 쓰다 딱 걸린 학생처럼 비실비실 웃으며 카드를
꺼낸다. (작가의 예시)
이렇듯 상상하는 장소를 투영하는 방법은 그 공간의 표현을 물고 늘어져 글의 분위기까지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숙제1. '동굴'을 '입속'에 빗대어 주변 상황을 마음껏 상상해서 써 보세요
동굴은 무척 어둡다. 입 안에 잔뜩 고인 침처럼 축축한 느낌이다. (도저히 생각이 안 난다. '입속'에 지식이 없어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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