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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쓰다/매일 세 줄 글쓰기 프로젝트

[글쓰기 실전 훈련] - '공통점, 차이점, 연상하기'로 소재 만들기

이야깃거리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어떤 대단한 창의력을 가진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걸까요?

평소 나의 관심분야를 잘 살펴보세요.

영화를 보면서 과거에 봤던 영화의 비슷한 장면이 떠올랐다면 두 장면을 비교하면서 글을 써보세요.

드라마의 어떤 대사가 내 마음을 움직였다면 왜 그랬는지에 대해 솔직하게 글을 쓰는 건 어떨까요.

불현듯 떠오른 생각을 그냥 보내지 말고 꽉 붙잡고 메모를 해놨다가 글로 발전시켜 보세요.

 

<공통점 찾기>

예) 박지성의 발과 강수진의 발, 작가의 펜과 요리사의 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들의 공통점,

여러 나라 발효 음식들의 공통점, 조선 시대 신문고와 현재의 국민청원 게시판

 

<차이점 찾기>

예) 비행기 여행과 기차 여행, 요리사의 칼과 무사의 검, 동, 서양의 이모티콘 차이점,

대륙별 커피 원두의 차이점, 예전과 다르게 느껴지는 촛불의 이미지

바이올린과 첼로의 차이점

 

<의문 갖기>

[손으로 쓰다/매일 세 줄 글쓰기 프로젝트] - [글쓰기 요령] 물음표를 활용해 글 쓰는 법

 

[글쓰기 요령] 물음표를 활용해 글 쓰는 법

글쓰기에 과연 요령이란 것이 있을까? 한 번 살펴보자. 매일 세 줄 쓰기 프로젝트 둘째 날-꼬리에 꼬리를 잡아 글 쓰기 꼬리 잡는 방법 - ① 의문 ② 반박 <의문 갖기> "누구나 한 번쯤 가질 법한 의문이지만, 대..

odd-assa.tistory.com

비상 탈출구 픽토그램은 왜 빨간색이 아니고 녹색일까?

 

<꼬리물기, 연관성 찾기>

 

책 - 글자 - 한글 - 세종대왕 - 조선 - 나라 - 국민 - 주권 - 투쟁 - 힘

나무 - 광합성 - 햇빛 - 밝음 - 불 - 돌

스프링 - 봄 - 꽃 - 나비 - 꿀 - 벌 - 여왕 - 왕관

 

<인터넷 연관 검색어 이용하기>

 

동전 - 저금통 - 돼지 - 돼지 열병 - 신고

봉준호 - 살인의 추억 - 화성 연쇄 살인사건 - 공소시효 - 태완이 법

창 - 커튼 - 거실 - 집 - 건축 - 박람회 - 전시회 - 미술관

 

의문 갖기로 찾은 글감

: 비상구 유도등은 왜 빨간색이 아니고 녹색일까?

 

'당연해 보이는 것부터 의문을 가져라'

도서관 책상 의자에 앉아 주변을 둘러본다. 당연해 보이는 것, 흔한 것, 사소한 것, 중요하지만 지나쳤던 것......

도서관 문 위의 비상구 유도등이 보인다. 초록색으로 빛을 내고 있다.

위급 상황에 필요한 유도등. 경고, 비상 상태 등과 관련된 물건들은 빨간색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왜 비상구 유도등은 녹색일까?

알아보니 그건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눈치챌 수 있는 답이었다. 눈에 잘 보이라고.

평상시에는 빨간색이 눈에 잘 띄지만, 어두울 때는 녹색이 더 잘 보인다고 한다.

 

눈의 동공은 밝은 곳에서는 작아졌다가, 어두운 곳에서는 많은 빛을 감지할 수 있도록 커진다고 한다.

빛뿐만 아니라 감정에 의해서도 동공이 커지기도 하는데, 놀라거라 긴장하거나 두려울 때도 그렇다.

사람의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는데, 비유적 의미와 과학적 의미를 둘 다 포함한다고 하

 

비상구 유도등은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지하철, 백화점, 영화관, 학교, 아파트 등 사람들이 숨을 쉬며 생활하는 공간에는 꼭 필요한 물건이다.

난 안전 불감증이 있는 게 확실하다. 가끔 아파트에서 비상벨이 울려도 잘못 켜진 거라고 생각한다.

한 번도 절대 위급 상황을 겪은 적이 없다. 비상구 유도등을 봐도 별 느낌이 없다.

유도등을 볼 때마다 긴장감을 느낀다면 정말 피곤할 것이다. 외상성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 그런 피로를 일상에서 경험할지도 모르겠다.

 

한국이란 나라만 그런 건 아니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참 많은 재난 사건이 일어났다. 이젠 지진도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인재라고 불리는 사고부터 천재지변까지. 그런 사고가 뉴스에서만 보는 남의 얘기라는 불감증에서

벗어나 위급 상황에서의 대처 방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하겠다.

 

삐익-, 삐익- 비상벨이 울리고 온 천지가 새까매 한 치 앞도 안 보일 때, 긴장과 두려움으로 커진 동공으로 녹색의 빛나는 비상구 유도등을 만나면 과연 그 녹색은 나에게 어느 정도의 안정감을 전해 줄 수 있을까? 그 녹색을 쫓아가면

그 사람처럼 문에 도달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