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손으로 쓰다/매일 세 줄 글쓰기 프로젝트

[글쓰기 실전 훈련] - 글의 소재를 찾는 방법, 글감 구하기

[손으로 쓰다/매일 세 줄 글쓰기 프로젝트] - [글쓰기 훈련] 글쓰기의 시작-소재 찾기

 

[글쓰기 훈련] 글쓰기의 시작-소재 찾기

글쓰기의 첫 단계는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시작할 수 있을까? 실마리를 찾기 위해 서점과 도서관에 가서 그와 관련된 책들을 찾아 보았다. 글쓰기에 관한 책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나같은 초보에게는 뜬구름..

odd-assa.tistory.com

"글쓰기가 막막할 때는 뭔가 대단한 것을 쓰려는 마음을 일단 접고,

지금 내 책상 또는 눈앞에 있는 물건, 요즘 자주 생각하는 감정, 내가 좋아하는 것 등을 노트에 적어봅시다.

그리고 그것들의 특징을 써 봅니다."

 

1. 여행에 관련된 물건 나열

가방, 표, 열차, 버스, 비행기, 돈, 신발, 지도,

 

2. 여행에 관련된 감정 나열

떠난다, 설렌다, 잃다, 헤매다, 도착하다, 걷다, 탐험하다, 관광하다,

 

3. 위의 글감에 대한 정리

가방 - 물건을 넣는다, 어깨에 맨다, 바퀴가 달린 것도 있다,

표 - 비행기표, 기차표 등 이동할 때 입장하기 위해 필요하다, 박물관 등의 관광지에 입장할 때 필요하다,

           종이로 되어 있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전자화되어 있기도 하다, 돈을 내고 구매한다,

열차 - 목적지까지 데려다준다, 짧은 시간 안에 먼 곳으로 갈 수 있다, 많은 사람이 탈 수 있다,

버스 - 목적지까지 데려다준다, 바퀴로 움직인다,

비행기 - 하늘을 난다, 일반적으로 표값이 제일 비싸다, 아주 먼 곳을 갈 때 주로 이용한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는 내릴 수 없다, 날씨 영향을 받는다, 다른 인종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돈 -

신발 - 발을 보호해준다, 사이즈를 알아야 한다,

지도 - 목적지의 위치를 알려준다, 나의 위치를 알 수 있다, 경로를 알 수 있다

 

 

떠난다 - 가출, 출가, 여행, 설레는 느낌, 들떠있다, 출발

설렌다 - 들떠있다, 콩닥콩닥, 두근두근, 첫사랑, 짝사랑, 시작

잃다 - 긴장감이 느껴진다, 걱정된다, 신고를 한다,

헤매다 - 긴장감이 느껴진다, 걱정된다, 도움을 구한다,

걷다 - 움직인다, 다리가 아프다, 목이 마르다,

도착하다 - 목적지에 이른다, 안심되는 느낌, 마음이 놓인다,

탐험하다 - 사전: 위험을 무릅쓰고 어떤 곳을 찾아가서 살펴보고 조사하다 

                    위험, 모험심, 고난을 무릅쓰다,

관광하다 - 사전: 다른 지방이나 다른 나라에 가서 그곳의 풍경, 풍습, 문물 따위를 구경하다.

                     즐겁다, 모르는 것을 알게 된다, 새로움을 느낀다, 신기하다

 

4. 비행기와 기차의 공통점

이동수단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한다, 정해진 출발 시각과 좌석이 있다

이동 중에 내릴 수 없다

 

5. 비행기와 기차의 차이점

기차는 땅을 달리고, 비행기는 하늘을 난다

비행기는 음식, 음료 등의 서비스가 있지만, 기차는 일반적으로 따로 있지 않다

 

6. 기차와 고속버스의 차이점

기차는 여러 기차칸이 연결되어 있어 더 많은 사람이 탈 수 있다

고속버스가 달리는 고속도로 중간에는 휴게소 시설이 있다

 

<차이점 찾기>

좋아하거나 잘 아는 분야의 두 대상을 비교해봅니다.

단, 공통점이 너무 적으면 흥미로운 차이점을 발견하기도 어렵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하나의 카테고리에 있는 대상을 찾는 것이 글쓰기에 편합니다.

 

1. 야구와 배구

야구 - 경기장 모습이 다각형이다. 9명이 한 팀을 이룬다. 수비는 안 맡는 지명타자가 있다. 감독도 유니폼을 입는다.

배구 - 경기장 모습이 사각형이다. 6명이 한 팀을 이룬다. 수비만 맡는 리베로가 있다. 감독은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

 

2. 꽃과 낙엽

꽃 - 꽃이 지는 모습에서 초라함과 덧없음을 느낀다. 꽃이 필 때 구경을 간다. 봄, 가을에 볼 수 있다.

낙엽 - 낙엽이 질 때의 색의 화려함에 매료된다. 낙엽이 질 때 구경을 간다. 봄에는 볼 수 없다.

 

3. 영화와 책

영화 - 영화를 보기 위한 장비가 필요하다. 실내가 어두워도 볼 수 있다. 대부분 보는 시간이 영화에 의해 결정된다.

책 - 책만 있으며 볼 수 있다. 실내가 어두우면 보기 어렵다. 보는 시간은 나에게서 결정된다

 

영화와 책으로 짧은 글 쓰기 :

"취미가 어떻게 되세요?"

"영화 보는 거 좋아하고, 음악 들어요."

 

영화와 음악, 책. 한국 사람들 대부분의 취미이자 문화생활이 아닐까 싶다.

나도 대부분의 한국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음악을 듣고 책을 본다. 영화는 둘에 비하면 가끔하는 문화생활이다.

 

영화와 책은 혼자서 하는 취미다. 친구들과 같이 영화를 보고, 독서모임을 만들어서 책을 보더라도 '본다'는 행위의 주체는 오직 '나'다. 영화관에 같이 들어가서 팝콘을 먹으며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가도 영화가 시작되면 영화는 혼자 보는 것이다. 책도 그렇다. 외형은 그렇게 안 보이더라도 혼자 놀기의 정수다.

 

나는 혼자 영화를 본 지 오래되었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홀로이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단박에 그 맛을 알아버려서 그 후로는 계속 혼자 영화를 즐긴다. 내가 알게 된 혼자 영화를 보는 맛, 즉 혼자여서 장점인 것을 나열하자면 이렇다.

우선, 스케줄을 조정할 필요가 없고, 내가 원하는 때에 볼 수 있다. 또, 취향을 고수할 수 있다. 이것이 중요하다.

취향의 문제와 거의 같은 무게로 중요한 것이 영화에 대한 나만의 감상이다. 영화의 여운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사람들과 영화가 어땠니, 연기가 어떠니 하면서 말로 쏟아내 버리면 그 여운이 쉽게 휘발된다. 혼자의 어색함과 계면쩍음을 극복하면 영화의 맛과 깊이를 오래 음미할 수 있다.

 

영화와 책은 혼자 하는 취미라고 이제껏 주구장창 말했다. 하지만 이 혼자의 시간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만난다. 은밀하고 어두운 지하 세계로 들어갈 수 있고, TV로만 보던 고비사막의 모래를 밟을 수도 있다. 흔히 말하는 간접경험. 아마 영화와 책이 가장 대중적인 예술이라 그럴 것이다. 시대를 말하고, 대중의 삶을 이야기하는 영화와 책으로 우리는 보는 행위를 통해 세상을 경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