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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쓰다/매일 세 줄 글쓰기 프로젝트

[글쓰기 실전 훈련] - 차이점을 찾아 소재로 만들어 글 짓기

소재(글감)찾아 글 쓰는 방법

  ※차이점 찾아 글 쓸때의 주의점

잘 알거나 좋아하는 분야의 두 대상을 비교해 글 쓰기

단, 공통점이 너무 적으면 흥미로운 차이점을 찾기도 어렵다는 것!!

어느 정도 공통점이 있어야 차이점을 더 부각할 수 있다.

 

> 뽀로로와 펭수로 글 쓰기

공통점 - EBS, 캐릭터, 남극, 펭귄, 유명인

차이점 - 제작년도, 외모, 친구(주변 캐릭터), 제작방법, 신분(?)

 

뽀로로와 펭수

극한의 동토(凍土) 남극. 남극에는 펭귄이 산다.

남극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한국에도 펭귄이 산다. 아주 유명해서 이름만 들어도 바로 알 수 있다.

여러분들의 예상이 맞다. 바로 뽀로로와 펭수이다.

 

뽀로로와 펭수는 모두 EBS 캐릭터로 태어났다.

뽀로로는 2003년, 한국에서 태어났다. 한국 나이로 치면 2020년 현재 18살이다.

펭수는 2019년, 한국으로 들어왔다. 당시 10살로 자신을 소개했으니까 현재는 11살이다.

 

생김새를 보자.

둘 다 펭귄의 특징인 짧은 팔과 다리를 가지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뽀로로는 비행 조종사들이 쓰는 큰 안경과 헬맷을 썼다. 뽀로로의 꿈이 하늘을 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펭수의 가장 큰 특징중의 하나는 부릅뜬 눈이다. 뽀로로의 큰 안경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그리고 헬맷대신 노란 헤드폰을 쓰고 있다. 랩, 락, 요들까지. 펭수는 음악을 좋아한다. 황제펭귄답게 210cm의 거대한 몸집을 갖고 있다.

 

뽀로로에게는 에디, 포비, 크롱, 페티, 루피, 해리라는 동네 친구들이 있다. 함께 놀고, 때로는 싸우고, 가끔은 거짓말도 하고, 또 화해하며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

펭수한테는 물범 친구가 있는데 사실 친구보다는 선배가 많은 듯하다. 뚝딱이, 뿡뿡이, 번개맨, 그리고 뽀로로도 펭수의 선배 되신다. 선배들이랑 운동회도 하고, 집에도 초대하고, 서로 고민도 들어준다.

 

뽀로로와 펭수는 아이들을 위한 캐릭터로 세상에 나왔다.

뽀로로는 모습도 어린 아이와 비슷하고, 행동도 애답다. 뽀로로와 친구들을 보고 있으면 딱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또래들과 생활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친구들과 싸웠을 때 어떻게 화해하는지, 왜 친구에게 거짓말을 하면 안 되는지 등, 사회 생활을 처음 겪는 아이들에게 일종의 예절과 가르침을 알려준다.

펭수의 태생도 아이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그 캐릭터는 사뭇, 아니 전혀 다르다. 이게 EBS 캐릭터 중에서 특히 펭수를 돋보이게 한 가장 주요한 점이다. 펭수는 거침이 없다. 보통 사람들이 목끝까지 차오르지만 차마 입 밖에 내지 못 하는 말을 펭수는 뱉어버린다.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자신을 뽑고 회사 사장님 이름까지 막 부르는 것만 봐도 펭수의 캐릭터를 알 수 있다.

 

뽀로로와 펭수의 탄생년도는 15년 정도의 차이가 난다.

뽀로로는 2003년에 컴퓨터 3D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발전되 기술로 아주 유연하고 귀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펭수는 2019년 사람이 인형탈을 쓰고 나타났다.

뽀로로가 만들어지고 난 후 강산이 한 번 변하고, 다시 반쯤은 더 바뀌었을 때 만들어진 펭수는 컴퓨터가 아닌 사람 손에서 나왔다. 80년대 유아기를 보낸 사람들에게 익숙한 인형탈 캐릭터가 2019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것이다. 한물 간 인형탈로 만들어진 펭수는 인형탈이기에 그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었다. 21세기의 펭수는 화면에서 튀어나와, 외교부 장관(대빵)도 만나고, 시상식에도 나타나고, 라디오에도 출연한다.

요즘 웬만한 아동 프로그램은 3D로 만든다. 폴리, 타요, 코코몽...... 색감도 참 이쁘다. 하지만 옛날 사람인 나는 가끔 2D가 그립다.

 

뽀로로는 '뽀통령'이라는 별명이 있고, 펭수는 '직통령'이라는 애칭이 있다.

뽀로로는 유아들의 대통령이고, 펭수는 직장인들의 대통령이다. 각 세대들에게 그만큼의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싸웠을 때, 엄마에게 혼났을 때, 억지로 밥을 먹어야 할 때 뽀로로에게서 사랑을 받는다.

어른들은 상사에게 안 좋은 소리를 들었을 때, 면접에서 떨어졌을 때, 나 혼자라고 느낄 때 펭수에게서 위로를 받는다.

남극의 어마어마한 추위를 견뎌온 펭귄 둘이 한국 사회를 사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