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수업] - 선 긋기와 명암 10단계
미술 학원에 등록하면 가장 먼저 무엇을 배우나
미술 학원에 등록했다. 두 번의 면접 상담(등록날까지 합치면 세 번) 끝에 눈 딱 감고 해 버렸다.
캘리그래피를 시작했을 때는 미술까지 배울 생각은 못 했는데, 캘리그래피 작품을 보니까 간단한 수채화 그림과 어우러진 글씨가 멋있더라. 간단한 그림 정도는 오래 걸리지 않고 익힐 수 있을 것 같아 도전하기로 했다.
첫날 첫 과제는 선 긋기다.
이젤이란 것도 처음 만져본다. 정말 오랜만에 4B 연필을 잡아본다.
선 긋는 방법 :
그림은 못 그려도 선을 누구나 그릴 수 있다!
1) 맨 위부터 맨 아래까지 가로 선을 그린다. 2)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세로선을 그린다.
3) 맨 위 구석부터 아래 구석까지 세로 선을 그린다. 2번
선은 왔다 갔다 하면서 선을 긋는다. 절대 한 방향으로만 그리는 것이 아니다. 팔을 열심히 움직인다.
크게 크게 그려야 하기 때문에 손목만 까딱거려서는 안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스케치북 끝에서 끝까지 선을 긋는 것.
단계별로 명암 표현하는 방법 :
1) 직사각형을 그린다
우선은 다섯 단계로 명암 표현을 한다. 시작은 세로로 긴 직사각형을 그리는 것이다.
간격이 비슷하게 되도록 가로 선을 그어 명암 단계를 보여줄 수 있는 다섯 칸을 만든다.
2) 위에서 배운 가로 선을 그린다
가장 밝아야 하는 맨 위칸은 가로 선을 한 번만 채워준다.
어차피 다섯 칸 모두 가로 선을 한 번은 깔아서 채워줘야 하기 때문에 칸마다 따로 선을 채우지 말고, 직사각형 전체에 그린다.
직사각형을 그리고, 다섯 칸으로 나눠고, 가로 선을 전체적으로 채워주는 것이 명암 표현의 기본 단계이다.
그다음이 본격적인 명암 넣는 작업이 된다.
3) 둘째 ~ 다섯째 칸까지 가로 선을 한 번 더 채워 그려준다
4) 본격적으로 각 칸에 위에서 배운 모든 선 채운다
칸 마다 첫 번째 과제로 했던 가로, 세로, 사선 긋기를 반복하면서 명암을 표현한다.
가로, 세로, 45도 각도쯤으로 누운 사선, 그 반대방향 사선. 네 가지 선을 반복에 또 반복을 하는 것이다.
누가 봐도 밝음과 어두움의 단계가 잘 표현되도록 해야 한다.
5) 10단계 명암 그리기
다섯 단계 명암 그리기를 모두 마치면, 각 단계를 둘로 나눠 10단계의 칸을 만든다.
역시 각 칸마다 가로, 세로, 두 가지 사선, 이 네 개의 선 긋는 방법으로 선을 채운다.
하다가 명암이 제대로 표현되었는지 확인이 잘 안 된다면, 조금 멀리 떨어져서 살펴본다.
집에서 연습한 걸로 올리려고 했는데, 형광등 때문에 가장 어두워야 할 부분이 밝게 나와버려 학원에서 한 걸 올린다.
왼쪽의 명암이 선생님께서 시범 보여주신 예이다.
오른쪽 그림이 직접 5단계 명암을 만들고, 10단계 명암까지 그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