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시작보다 어려운 건 유지-글쓰기 훈련
"양이 곧 질입니다"
품질을 따기지게 앞서 그냥 쓰면 된다. 쓰다 보면 스스로 알아가는 지점이 나온다. 자기가 써놓은 글을 보고 부끄러움을 느끼면 개선하려는 마음이 생긴다. 자기가 써놓은 글이 없으면 기준점이 없다.
뭘 써 봤어야 더 하든 말든 할 것이다. 웬만큼 썼다면 그때부터는 세세히 꼼꼼히 따져보고 질을 확보할 때다. -최옥정, <2라운드 인생을 위한 글쓰기 수업> 중에서
<기본 다지기>
첫 술에 배부르랴
글쓰기 과정
1. 생각나는 거 무작정 쓰기
2. 쓴 내용을 주제 삼아 짧은 글 쓰기
3. 자르기
4. 고쳐 쓰기
5. 검토하기
두려움이 앞서 '무작정 쓰기'가 안 되면 아무런 의미가 없겠죠!
조급해하지 말고 글쓰기 과정을 하나씩 밟아가도록 해요.
시작의 느낌을 기억하라!
처음 글을 쓰고 싶었던 때를 생각하세요!
그때를 자세하게 떠올리며 그때 했던 행동들을 되짚고, 당시에 했던 생각까지 떠올려 보세요.
독서의 중요성
책을 안 읽어도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있지만, 책을 많이 읽는데 글을 못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작의 중요성
많이 써야 '잘 써지는 날'의 확률이 더 늘어납니다.
글의 감각이 어느 정도 익을 때까진 하루 10분 매일 세 줄씩이라도 써 보세요.
<홀로 서기>
조언자와 감시자를 구분하자.
구분 방법: 비난에 근거가 명확한지 아닌지를 본다.
트집이 목적이라 할지라도 명확한 근거가 있다면 그 비난은 때론 조언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글쓴이의 마음. 글쓴이가 받아들일 마음이 있어야 조언 역시 받아들이겠죠.
물론 조언을 듣고 글의 방향을 헤매선 안 됩니다. 많은 시각에서 글을 바라보는 연습을 하세요.
나만의 목소리를 들어라
내 목소리가 없는 글은 빈껍데기일 뿐이죠.
글을 쓰는 목적이 무엇인가요? 말하고자 하는 건 뭔가요?
혹시 남을 흉내 내고 있진 않나요?
나만의 목소리를 찾기 전까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 봐요.
<끈기의 중요성>
시작했다면 끝까지 완성할 것!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땐
1. 첫 문장 만들기
어려운 문장 말고 아무렇게나 첫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나는 OO다.' '너는 OO다' 'OO이 죽었다' 'OO이 떠나갔다.'처럼
다음 내용이 이어질만한 문장을 간단하게 적어 보세요
2. 붙잡고 있지 마라
너무 안 써질 때는 머리를 쉬어 주는 게 좋습니다.
영화, 드라마, 전시회를 보거나 운동, 산책을 해도 좋습니다.
머리를 비울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다시 책상에 앉아 쓸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 보세요.
3. 그러나 붙잡아라. 일단 써라
머리를 비우고 왔는데, 책상에 앉으니 다시 원점일 때가 있어요.
그럴 땐 붙잡고 있던 글은 놓고 다른 걸 써 보세요.
쓰던 것과는 아주 다른 성향의 글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4. 일탈하라
늘 가던 길 대신 다른 길로 돌아 걸어 보고, 낯선 동네에 가고, 타 본 적 없는 버스에 올라 끌리는 곳에서 내리는 거예요.
색다른 경험은 우리에게 아이디어를 줍니다.
5. 베껴 쓰자
필사는 어떤 책을 하는 게 좋을까요? 한국 단편 소설을 추천합니다.
외국 소설은 번역체라 번역체 문장에 익숙해지기 쉽고, 장편 소설은 지쳐서 중도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죠.
장편보다는 호흡이 짧은 단편 소설을 필사하는 게 좋고, 단편 소설 역시 길게 느껴진다면 시를 필사해도 좋습니다.
필사는 작가의 의도를 더 명확하게 파악하고, 문장력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6. 감정 받아들이기
글이 써지지 않는 이유엔 두려움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을 드러내는 데 익숙지 않거나, 어디까지 드러내도 괜찮을지, 이 글을 누가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지 등
여러 가지 걱정과 두려움으로 인해 섣불리 글이 안 써지는 거죠.
두려움을 거부해선 안 돼요.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노력을 해 봐요.
두려움이 사라지면 어수선했던 말이 단순하게 정리될 거예요.
<실패의 원인은 포기다>
어느 정도에 올라서기까진 '어느 정도 이상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숙제1.쓰고 싶은 주제(글에 담고 싶은 내용)를 쓰세요
숙제2.위 주제의 내용을 생각나는 대로 쓰세요
숙제3.쓴 글의 쓸모없는 부분을 잘라 보세요
(설명하는 글, 쓰지 말아야할 표현, 번역체, 빼도 좋은 장신구, 중복 표현 등)
숙제4.위 글을 소리 내어 읽어 보고, 부자연스러운 부분을 수정하세요
(단어 수정, 문단 위치 수정, 서술어 수정 등)
숙제5.수정 완료한 글을 다시 3번 더 읽으며 검토하세요
숙제6.완성된 글을 예쁘게 정리해 보세요